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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그리움

    그 무엇을 잃은듯

매일매일을 허둥지둥 정신없이 지냅니다

텅빈듯한 공허감

 

가을비 라도 내릴라치면

싸~한 마음이 더욱 더 무겁게 내려 앉습니다

머리속 마져  먹먹할 정도로...

 

빗물이 괴인 작은 웅덩이 엔

동그란 파문이 번져 가는것이 보입니다

나의 짙은 그리움을 전해 주듯이...

 

살갗에 스치는 바람이

불현듯  가을이 이미 와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메마른 갈색빛 을 띠면서....

 

지나간 추억만을 삼키고 살아 가기엔

매일매일이 고통과 회한 으로 범벅이 되어

 힘겹기만 합니다

 

다시는 못볼 사람

그가 그리워서  몸부림 칩니다

대죽나무 바람에 온몸 울듯이

소리죽여 웁니다

 

그가 너무 그리워

난 오늘도 웁니다.....

 

                                                           10. 09. 25 토......빌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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