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그리움
키다리아저씨1
2010. 9. 25. 08:29
그 무엇을 잃은듯
매일매일을 허둥지둥 정신없이 지냅니다
텅빈듯한 공허감
가을비 라도 내릴라치면
싸~한 마음이 더욱 더 무겁게 내려 앉습니다
머리속 마져 먹먹할 정도로...
빗물이 괴인 작은 웅덩이 엔
동그란 파문이 번져 가는것이 보입니다
나의 짙은 그리움을 전해 주듯이...
살갗에 스치는 바람이
불현듯 가을이 이미 와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메마른 갈색빛 을 띠면서....
지나간 추억만을 삼키고 살아 가기엔
매일매일이 고통과 회한 으로 범벅이 되어
힘겹기만 합니다
다시는 못볼 사람
그가 그리워서 몸부림 칩니다
대죽나무 바람에 온몸 울듯이
소리죽여 웁니다
그가 너무 그리워
난 오늘도 웁니다.....
10. 09. 25 토......빌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