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그리운 이름하나 / 용혜원

키다리아저씨1 2011. 7. 15. 01:38

 

 


그리운 이름 하나
내 마음에
그리운 이름 하나 품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와
마구 달려가 내 가슴에
와락 안고만 싶은데
그리움으로만 가득 채웁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삶에 생기가 돌고
온몸에 따뜻란 피가 돕니다
그대만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보고픔에 울컥 눈물이 납니다
세월이 흐른다 해도
쓸쓸하지만은 않습니다
내 가슴에 그리운 이름 하나 늘 살아 있음으로
나는 행복합니다.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