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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내 車가 마시는 물, 냉각수와 부동액

냉각수 부족시 생수나 지하수는 또 다른 고장의 원인

사람이 살아가는데 물이 반드시 필요하듯이 자동차도 물이 없으면 주행을 할 수 없다. 물론 자동차는 보통의 물이 아닌 특별한 물을 필요로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냉각수와 부동액이다.

원래 부동액은 겨울철에 냉각수나 워셔액이 얼지 않도록 넣어주는 첨가제를 의미하지만 냉각수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물과 부동액을 섞어서 냉각수를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부동액이 첨가된 사계절용 냉각수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냉각수는 뜨거워진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서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오버히트라고 불리는 엔진 과열 현상은 냉각수 부족이나 관련 부품들의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냉각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엔진 과열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주행 중에 계기판 수온 표시등의 눈금이 H쪽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냉각수 부족이나 누수로 판단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계속 주행을 하게 되면 엔진 파손과 함께 자동차의 동력이 차단되므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온 표시등의 변화 외에도 엔진룸 부근에서 수증기가 발생한다면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에 시동을 끄고 점검을 해야 한다.

냉각수 점검은 반드시 시동을 끈 후에 최소 5분 이상, 주행 중이었거나 외부 기온이 높은 상태라면 10분 이상 자동차를 식혀줘야 한다. 시동을 켜놓거나 꺼놓은 직후에 냉각수 통의 마개를 열면 뜨거운 증기로 인한 화상을 입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엔진룸 후드를 열면 좌우측에 냉각수가 보관된 탱크를 확인 할 수 있으며, 투입구만 있는 것은 워셔액을 주입하기 위한 용도이다. 냉각수와 워셔액 주입구는 각각 마개에 심볼 형태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마개를 확인하여 구분할 수 있다.

엔진룸의 온도가 내려간 것으로 확인하고 냉각수 탱크의 측면에 있는 눈금을 먼저 확인한다. 눈금은 아래부터 위로 L(Low)와 H(High)로 표기되어 있으며 L과 H 중간 사이에 냉각수가 위치해야 적정 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냉각수 탱크와 연결된 배관들을 확인해서 누수가 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한다. 냉각수 탱크는 고압 고열의 증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냉각수 배관이나 연결 부위에 작은 손상이 있으면 추후에도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만일, 배관이나 연결 부위에 손상으로 누수가 발견됐다면 주행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견인차를 불러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보충해줘야 하는데, 만일 냉각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 물이나 넣어서는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생수나 지하수 등은 엔진이나 관련 배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증류수나 수돗물을 사용해야 한다. 단, 주행 중에 부득이한 상황으로 생수나 지하수를 주입한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냉각수를 모두 빼내고 수돗물 등으로 씻어낸 후에 새로운 냉각수로 교체해줘야 한다.

화상에 대비하여 장갑을 착용하고 마개를 천천히 돌려 열어줘야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로 냉각수가 분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냉각수 보충시에는 L과 H 눈금의 중간 정도의 높이로 넣어줘야 하며, 너무 많이 넣으면 냉각수 탱크의 내부 압력에 의해 관련 배관을 통해 누수될 수도 있다.

냉각수의 양이 갑자기 줄어드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냉각수 탱크와의 연결 부위 및 배관 등이 노후됐거나 연결 상태가 불량한 경우에 냉각수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 또는 주차한 자리 바닥에 녹색의 액체가 떨어져 있는 경우도 냉각수의 누수를 의심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