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에 와이퍼가 동작하지 않거나 내비게이션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등의 전기적인 문제는 해당 부품이나 제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전기장치들의 전기를 공급하는 배선 상의 문제로 퓨즈가 끊어진 경우도 있다.
자동차는 연료 외에도 다양한 전기장치들의 유기적인 조합을 통해 움직이게 된다. 또한 전기를 발생시키기 위한 제너레이터와 전기를 보관하기 위한 배터리 등 전기는 자동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전기장치들이 자동차에 탑재되고 있다. 모든 전기장치들은 과전압으로 인한 관련 장치들의 파손 및 화재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회로나 방지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과전압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적인 퓨즈와 릴레이 등을 채택하고 있다. 초기에는 원형 유리관 방식의 퓨즈를 사용했기에 위급한 상황에서 은박종이 등을 감싸서 전원을 재공급하는 일시적인 대처 방법도 있었다. 최근에는 원형 유리관 방식의 퓨즈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플라스틱 커버의 U자형 미니 퓨즈나 소켓 타입의 퓨즈가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퓨즈가 끊어지는 이유는 배선들의 합선이나 과전압 등이 주요 원인인데, 노후차가 아닌 신차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카오디오 등의 내부 배선 작업시 오류나 내비게이션 등의 과다한 전기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동차에는 이러한 퓨즈들을 퓨즈박스에 통합적으로 보관되고 있으며, 시동 및 라이트 등은 엔진룸에, 실내에서 사용되는 전기장치 등은 운전석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퓨즈를 교체하는 작업은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기 때문에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퓨즈 교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각각의 퓨즈박스에는 예비용 퓨즈와 퓨즈 교체를 위한 집게가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퓨즈가 끊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예비 퓨즈로 교체해서 대처할 수 있다. 계기판에 램프가 켜지지 않거나 시거잭에 연결된 전기제품에 전원이 켜지지 않는 등의 자동차 실내에서 발생하는 전기적인 문제는 운전석 하단에 위치한 퓨즈박스를 통해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 전기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선 시동을 끄고 퓨즈 박스의 위치를 먼저 확인한다. 차종에 따라 위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운전석 대시보드 하단에 개폐가 가능한 작은 커버가 있다. 커버를 열면 수 많은 퓨즈들을 배치되어 있고, 각각의 퓨즈에 대해서는 커버 뒷면에 퓨즈의 위치와 용도, 그리고 용량이 표기되어 있다.
다음은 문제가 생긴 전기장치에 해당하는 퓨즈의 위치와 용량을 확인하고 퓨즈박스에 포함된 집게로 해당 퓨즈를 꺼낸다. 퓨즈는 반투명의 플라스틱 커버로 덮혀있으며, 밝은 곳에 비쳐보면 단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퓨즈의 단락이 발견됐다면, 예비 퓨즈에서 동일한 용량의 퓨즈를 꺼내어 해당 퓨즈에 삽입한 후 시동을 켜고 문제가 발생한 전기장치의 작동여부를 확인한다.
퓨즈의 단락이 없거나 퓨즈 교체 후에도 해당 전기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자체의 문제일 수 있으므로 정비소에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예비 퓨즈를 모두 사용하거나 추가로 필요한 경우에는 부품사업소나 온라인 자동차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차종에 따라서는 U자형 퓨즈의 단자 부분이 사각형인 구형과 삼각형의 신형 미니 퓨즈가 있으므로 본인의 차종과 동일한 퓨즈를 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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